유럽 #14. 100520 비오는 밤의 낭만적인 짤쯔부르크 by Dike

미리 숙소 예약을 안 해놨더니 이 날은 호스텔에 방이 없었다ㅠㅠㅠ
독일이 마음에 들었지만 숙소가 없으니까 그냥 뮌헨이랑 가깝다는 짤쯔부르크로 이동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체크아웃하기 전에 짐정리하고 침대 커버를 정리하는데 이불에서 벌레가 뚝 떨어졌다.............................-_-
헐................................................................................................................................
하느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져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뭔가요??? 말로만 듣던 베드버그???
완전 식겁해서 아침식사를 호스텔에서 챙겨 먹으려던 계획은 다 패스하고 그냥 무조건 캐리어들고 방에서 탈출했다.
아직 여행 반도 못했는데 물린거면 어쩌지?! 머리 속에 벌레가 둥둥둥 떠다녔다.
뮌헨 중악역에서 사먹은 아침 식사용 베이글 샌드위치~♡ (2.4유로)
중앙역의 수많은 샌드위치 중에 이걸 고른건 순전히 저 위에 방울토마토 때문이었다ㅠ 난 과일이 먹고 싶었으니까!!!!!
그런데.......................... 짤쯔부르크 가는 기차에 타서 자리에 앉자마자 봉투에서 꺼내서 사진을 얼른 찍고 먹으려는데.........
멍청하게 빵을 세로로 들었다........................... 그래서 토마토가 바닥에 툭 떨어져서 굴러갔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게 어딨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멀리 가지만 않았으면 주워먹으려고(;;) 의자 밑에 쪼그려 앉아서 앞 좌석 밑까지 살펴봤는데 저멀리 굴러가서 안 보였다ㅠㅠ
치즈는 완전 넉넉하고, 엄청 좋아하는 견과류도 넘치는데다가, 양상추 종류의 야채까지 곁들여진 베이글이라 맛있었지만...
토마토가 너무너무 아쉬웠다......................-_-;; (난 원래 이런데 집착 쩌니까;;;)

중앙역에서 내려서 전날 예약해둔 호스텔로 가서 체크인하고 짤쯔부르크 24시간 카드를 구입했다. (25유로)
방에 가서 짐을 정리하고 바로 나오려는데 같은 방을 쓰는 아가씨가 점심 먹으러 들어왔길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내가 아침에 베드버그 본 것 같다고 걱정된다니까 자기는 여행중에 3번 베드버그에 물렸는데 확실히 간지럽긴 하다는거다.......;;
윙?! 대체 어디를 갔다왔길래 3번이나 물렸냐니까 4개월동안 남미를 여행하고 2개월간 유럽을 돌고 있다는 완전 멋진 아가씨~!!
이때까지는 남미가 위험하다는걸 몰라서 완전 장기여행이라고 놀라고 넘어갔는데 생각할수록 진짜 용감한 아가씨다.
이 아가씨가 이미 물렸다면 어쩔 수 없다고 완전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게 그나마 빨리 낫는 길이랬다.
그 말 듣고 며칠간 엄청 뜨거운 물로 샤워하긴했는데 아무래도 내가 본 벌레는 베드버그가 아니었는지 여행 내내 멀쩡했다.
괜히 멀쩡한 호스텔 잡을뻔했다.
짤츠부르크 여행 출발~!
헬브룬 궁전까지 유람선을 타고 가고 싶어서 시간 맞추려고 마구 뛰어가고 있는데 가는 길 중간에 이렇게 시장이 열린게 보였다.
트럭같은 큰 차들이 길게 늘어서서 뚜껑을 열고 이런 저런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탐나는 치즈+_+!!!!! 맛있겠다ㅠㅠㅠㅠㅠ
아기자기하게 이쁜 미라벨 정원. 호스텔에서 구시가지로 가는 길에 있는데 항상 일부러 공원 안을 가로질러서 다녔다.
이 안에 들어오면 뭔가 아늑하게 평화로운 기분이 들었다. 집 마당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좀 많이 크고 화려하지만 꼭 그런 느낌~!

유람선 선착장에 12시 45분이 좀 지나서 도착했는데 1시 유람선을 타고 헬브룬 궁전을 가고 싶다니까 매진이라는거다........;;
헐ㅠㅠ 이제까지 비수기라서 매진은 없었는데ㅠㅠ
하루에 한 편밖에 없댔으니까 아쉽지만 포기하려는데 할아버지가 2시 유람선으로 예약해주냐고 묻길래 해달라고 했다.
그것도 헬브룬에 가냐고 물으니까 오늘은 있다고 했다. 여행내내 이런 운은 진짜 최고다!!
한시간 동안 게트라이데 거리나 구경해야지 하면서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가게!!!
오스트리아는 바다에 접한 나라가 아닌것 같은데, 분명 지도상으로는 내륙같은데 이상하게 해산물이 싸다.
선착장 가는 길에 지난 시장에서도 생선들이 많이 보이더니 여기는 내 사랑 새우님이 한 가득이었다. 점심은 이곳 낙찰~!
완전 맛있는 새우 샐러드♡ (2.95유로) 통통한 새우에, 아침에 한 맺히게 했던 방울토마토까지 가득 들어있다!!!! 
입맛에 안 맞아서 여행내내 쫄쫄 굶고 다니다가 살이 빠져서 돌아오는 환상을 꿈꾸고 있었는데 역시나 착각이었다. 
매일같이 이렇게 먹어도 되나 걱정될 정도로 집어먹었다ㅠ 완전 맛있어서 행복한걸 어떡해ㅠㅠ
빵이 지겨우면 이렇게 샐러드를 먹으면 되고ㅠㅠ 아름다운 세상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맛있는데다가 저렴하기까지 하다ㅠ 새우가 완전 한가득ㅠㅠ 여기는 천국인가요?!ㅠㅠ 너무 좋아♡
게트라이데 거리에 있는 모차르트 생가.
여행 중에 만났던 누군가가 여기 정말 별로라고 혹평을 해서 잠깐만 보고 나오려고 들어갔는데 진짜 괜찮았다.
유람선 시간 때문에 1시간만에 얼른 보고 나가야했던게 아쉬울정도로ㅠㅠㅠ
모차르트가 어린 시절에 직접 손으로 썼다는 악보 중 한장. 
피아노 학원 다닐때 모차르트를 치면서 내 손은 체르니까지인가보다고 좌절했었던 기억이 났다.
음악의 어머니부터 주루룩 쓰여 있던 칠판의 가운데 "음악의 신동 : 모차르트."가 적혀있던 풍경도 생각나고, 그래서 더 좋았다.
모차르트가 처음으로 쳤다는 피아노. 설명은 안 찍어놔서 어쩌면 처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어린 시절에 사용한건 확실한 피아노. 그닥 오래된 느낌은 아니지만 흰건반이 흰색이 아니라서 신기했다.
오페라 무대를 작게 모형으로 만들어놨다. 이쪽부터는 후다닥 보고 뛰어나가야해서 세심하게 보지는 못해서 아쉬웠다.
벽마다 패밀리 트리도 세밀히 써놓고 가족들 이야기도 적어놓고 그래서 진짜 잘 꾸며진 생가 느낌이 났다.
모차르트 생가에서 더 볼꺼라고 버티다가 늦게 나와서 55분에 겨우 유람선선착장에 도착했다.
미친듯이 뛰어서 줄 제일 끝에서 헥헥거리고 서 있는게 웃긴지 앞에 사람들이 안 뛰어도 된다고 막 웃으셨다.
영국에서도 그러고 다른데서도 늘 뛰어다니면 앞 사람들의 반응이 이랬는데 아무래도 이 쪽 사람들은 잘 안 뛰나보다;;
꼴찌로 탔지만 한자리가 비어있는 곳은 많아서 제일 마음에 드는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짤쯔부르크를 생각하면 이상하게도 이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비오는 날이어서 하늘은 흐리고 나무는 유난히 짙푸른 느낌이 나는 곳이었다.
작은 크기의 유람선. 짤쯔부르크는 모든게 다 모차르트로 연결된다더니 이 배 이름은 아마데우스다.
유람선에서 버스타러 걸어가는 길의 풍경들. 기차안에서 유리창 너머로 보던 모습들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그림같았다.
2시에 유람선이 있다 그럴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어르신들이 단체관광 와서 특별히 증편했던건지 관광버스가 대기중이었다.
유일하게 그 쪽 일행이 아니었던 나는 당황해서 나도 타도 되냐고 물었더니 아저씨가 괜찮다길래 얼른 탔다.
헬브룬 궁전 특유의 노란색 벽. 화려한 느낌은 없어서 성이라기 보다는 별장이란 느낌이 강한 곳이다.
그래도 물의 정원을 꼭 보고 싶어서 짤쯔부르크에서 첫 관광지로 찍어놨었다.
이 곳은 가이드와 함께 단체 관람을 해야 한다.
30분마다 한번씩 출발하던가?? 그래서 금방 들어갈수도 있고 주변에 볼꺼리도 많아서 기다리는게 지루하지도 않다.
한번은 독어, 한번은 영어 이런 순서로 가이드가 배치되는 듯했다.
내가 예매한 시간대의 가이드아저씨가 나한테 자긴 영어 한마디도 못한다고 다음에 들어가라고 해서 좀 더 기다리다가 들어갔다.

주인 자리만 물이 나오지 않는 테이블.  방문객에게 물벼락을 맞히며 즐거워하는 남다른 취미를 즐기던 주교의 별장이란다.
무슨 정원에 동굴이 이렇게나 많고 그 안에마다 다 다른 것들을 집어넣어 놨는지 신기할따름이었다.
비오는 날 특유의 짙푸른 나무 느낌이 멋졌다.
열심히 관광객들을 이끌고 정원을 돌아다니며 설명해주시던 가이드 아저씨. 설명도, 재연도 재밌었다.
아저씨가 툭하면 경고도 없고 물을 틀어대서 많이 젖었지만 이 정원은 그런 매력으로 구경하는거니까~!
당시 생활상을 만들어 놓은 모형틀. 음악이 나오면 다들 움직이는데 대형 오르골같다.
어릴 때라면 제일 위에서 여유롭게 놀고 있는 상류층을 봤을 것 같은데, 이 날는 밑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길을 지나갈때마다 간간이 가이드아저씨가 이렇게 물을 틀면 다들 제대로 물벼락을 맞는다. 
어떤때는 귀에 직빵으로 맞아서 물이 들어가기까지 했는데도 즐거웠다. 미지의 세게에서 물놀이를 하는 기분이었다.
동굴 안에 있던 물줄기를 타고 공중부양하는 왕관. 공중부양하는 사진도 있지만 뭔지 알아볼 수 없게 나왔다.......-_-;;
그래서 공중부양을 마친 왕관 사진. 원체 물장난을 좋아해서 이 정원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여길 걸으면 물의 호위를 받는 느낌이었다.
군인들 결혼식에 가면 신랑 신부 입장에서 볼 수 있는 칼로 만드는 예도문 같이 물줄기가 나와서 더 그랬다.
물에 젖는게 싫은 사람은 제일 먼저 후다닥 뛰어가면 된다. 가이드 아저씨가 중간에 사람들 놀라게 탁 틀어버리니까~!
가이드투어가 끝나고 나오면 보이는 호수? 저수지? 어쨌든 물이 가득 고인 수로들.
굳이 짤쯔부르크 카드를 구입했던건 헬브룬 궁전과 이 케이블카 때문이었다ㅠㅠㅠ
헬브룬 궁전에서 버스를 타고 조금만 더 가면 케이블카 승강장에 갈 수 있다.
하지만 궁전에서 이것 저것 보면서 늦게 나왔다고.... 이미 마지막 케이블카가 나를 버리고 저기까지 가버렸다........ㅠㅠㅠㅠㅠㅠ
이런게 어딨어ㅠㅠㅠ 승질나서 내일 아침에 첫 케이블카를 타고 말꺼라고 케이블카 시간표에 버스 시간표까지 다 사진 찍어놨다.
헬브룬 궁전에서 짤쯔부르크 시내로 돌아오면서 마음에 급해졌다.
이미 6시가 넘어서 문 닫은 곳이 많은텐데 아직 기운이 쌩쌩하니까 더 돌아다녀야 했다!!
짤쯔부르크 카드를 살 때 받은 안내지를 보면서 최대한 많이 갈 수 있게 계획을 짜서 일단 전망대부터 올라가기로 했다.

안개 낀 짤쯔부르크는 매력적이다.
비오는 날에 다니는 곳은 당연히 맑은 날보다는 기억이 좋지 않기 마련인데 이 도시는 비 때문에 더 좋았다.
오래된 낮은 건물들을 감싸고 있는 운무가 너무나도 멋졌다.
한참이나 서서 짤쯔부르크 전경을 바라봤다.
해가 늦게 져서 오래 돌아다닐 수 있는건 좋았지만, 이렇게 높이 올라와서 야경을 못보는고 내려가는건 아쉬웠다.

산책로로 산이랑 연결되어 있는지 시민들이 많이 왔다갔다 하길래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도 많이 했는데 다들 정말 친절했다.
브이하고 찍으면 2장 찍어줘야 하는거냐고 농담하면서 2장 찍어주고 손바닥 다 펴고 있으면 5장은 심하다고 웃는데 재밌었다.
호엔짤쯔부르크 성으로 올라가는 등산열차.
티켓을 끊으러 가니까 짤쯔부르크 카드로 한번밖에 못 온다고 성 내부는 닫았으니까 잘 생각하라 그랬지만 괜찮다고 달라고 했다.
어차피 난 내일 할슈타트로 떠날꺼니까~! 등산열차를 타면 순식간에 성에 올라간다.
헬브룬의 노란색 벽보다는 이 쪽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온통 하얀색인데 고풍스럽다.
요새로 지었다더니 확실히 투박한 느낌이지만 멋지다. 성 내부는 닫았다 그래서 밖으로만 돌아다녔는데도 돌아다닐 곳이 많았다.
아무래도 여기 무슨 마을 같다. 성이 이렇게 넓을수가 있나?!
비도 오고 해도 질 시간이어서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더 운치있었다.
'아 진짜 사람이 너무 없어서 이젠 좀 무섭다.' 싶은 생각이 들 때 쯤에나 사람들이 한 두명 보여서 나만의 성에 온 것 같았다.
성 내부는 닫아서 못 본다 그래서 들어갈 생각조차 안 했는데 어디서 음악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그냥 올라가봤는데 무슨 행사가 있는 것 같았다!!!
원래 짤쯔부르크에서 이왕 하루 자는거 꼭 음악회는 갈꺼라고 다짐했는데 너무 정보가 없어서 에라이 이러고 포기했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음악회같아서 내부 구경하면서 알짱알짱 거리고 있는데 한국 어른들이 단체로 올라오시는거다. 
우와!! 한국인이다!! 이러고 왜 오셨냐고 물어보니까 음악회보러 왔대서 인솔 가이드분한테 티켓 어떻게 예매하냐고 물어봤다.
기대도 못했는데 호엔짤쯔부르크 성에서 하는 음악회까지 볼 수 있게 됐다. 학생 요금 20유로.

8시 반에 시작해서 10시 반쯤에 끝난다길래 나는 한번 온 길은 기억을 아예 못해서 숙소 갈때 엄청나게 헤매겠네 이러고 있었는데
낮에 체크인하고 방에서 만나서 수다 떨었던 아가씨가 계단을 올라오는게 보였다!!!! 우왓!!! 자기도 음악회보러 왔댔다.
안 그래도 숙소 길 몰라서 오늘 못들어갈까봐 걱정했는데 완전 대박!! 나 진짜 여기랑 뭔가 맞나부다ㅠㅠㅠ
그 아가씨도 어떻게 여기서 다시 보냐고 혼자 밤에 숙소가기 무서웠는데 잘 됐다고 완전 좋아했다.
음악회가 열리는 왕자의 방. 호엔짤쯔부르크 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저기 보이는 기둥이 과거에 성에 날아온 포탄을 튕겨 보낸 덕분에 이 성이 무사히 보존되었단다.
성에서의 음악회. 클래식을 자주 들었던 것도 아닌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빠져들었다.
소리가 현에서 울려나오는게 아니라 성 벽을 타고 울려서 전해지는 것 같았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문득문득 내가 지금 이 곳에서, 이 순간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마냥 감동스러울 때가 있다. 이 때가 그랬다.
음악회가 끝나고 성에서 내려오는데, 성에서 보는 야경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유럽에서 가장 야경이 멋졌던 곳은 짤쯔부르크였다.
화려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불빛이 많은 것도 아닌데 마음을 끌어들여서 그 안을 건드는 무언가가 있었다.
게트라이데 거리의 모차르트 초콜렛 가게. 크리스마스 장식 같다. 조명이 너무 예뻐서 숙소 아가씨랑 둘이 동시에 소리 질렀다.
장난감 가게나 동화 속에 나오는 가게 같다. 평범한 가게 장식이 이렇게 멋질 수가 있구나ㅠㅠㅠㅠ
간판으로 유명한 게트라이데 거리답게 간판들이 진짜 너무 이쁘다ㅠ 
점심을 먹었던 가게의 간판. 해산물 요리 가게라서 물고기가 매달려있다.
헬브룬 궁전까지 가는 길에 탔던 유람선. 바같은 느낌으로 조명을 켜놨는데 혼자 알록달록해서 이질적이면서도 멋지다.
짤쯔부르크의 야경은 전체적으로 이런 느낌이었다.
낮은 건물들에 간간이 노란색으로 조명이 켜져있고 그 불빛이 안개에 은은하게 퍼진다.
너무 좋다고, 여기 짱이라고, 멋지다고 난리를 치고 있으니까 같이 가던 아가씨가 나보고 고요한 느낌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
여행 중의 모든 야경을 통틀어 최고였던 짤쯔부르크 야경!!!!!! 뭔가 아련하게 낭만적인 느낌이라서 너무 좋았다ㅠㅠ

[ 피자의 흉측한 몰골 사진은 숨기기=_=;]
예정에 없이 음악회를 본 관계로 11시가 넘도록 저녁을 먹지 못해서 진짜 너무 배가 고팠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음식점이나 마트가 있으면 먹을걸 사려고 했는데 가게는 커녕 길에 사람조차 보이지 않는다ㅠ
진짜 숙소 아가씨 아니였으면 숙소도 못 가고 밤새 헤매면서 길에서 울었겠다에 올인ㅠ;;

호스텔로 돌아와서 식당에 가서 식사로 먹을만한게 뭐가 있냐고 물었는데 피자밖에 없대서 피자 1판을 시켰다.(5.5유로)
배고파서 신나게 먹고 반정도 남아서 비닐팩에 넣어놓은 후에야 사진이 생각나서 찍었는데..........
차라리 비닐팩에서 한조각만이라도 다시 꺼내서 찍지 그랬냐?! 대체 이게 뭐냐.......................................-_-;;;

오스트리아는 물가도 싸고, 이쁘고, 구경할 것도 많고, 게다가 맛있는것 천지고 완전 천국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숙소는 요호 호스텔. 도미토리 1박에 18유로. 아침식사는 식당에서 따로 사먹어야 하는데 안 먹어봐서 어떨지는 모르겠다.
나무 바닥이라서 그런지 더 깨끗한 느낌이다. 샤워실이 복도에 있어서 편했다. 방에 세면대가 있어서 간단하게 세수는 할 수 있다.
다만 한국에서 가져간 노트북들은 제조회사를 불문하고 전부 인터넷이 안된다ㅠ
노트북에 잡히는 무선네트워크의 감도도 최상이고 연결 상태도 좋은데 인터넷은 안되는 당황스러운 현상 연출............ㅠㅠㅠㅠ
(노르웨이 기차서도 이랬었는데 뭔가 건들면 될 것 같긴 하지만 나는 아예 컴맹인지라 얌전하게 인터넷 사용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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